"대학생 형, 누나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 이해가 안가요"
"더 많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 "대학생 형,누나들은 다 어디갔나요?"
지난 여러 차례의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의 주역은 단연 청소년이었다. 교복을 입고 한 손에는 촛불을, 한 손에는 친구 손을 잡고 나온 수천명의 '중고딩'들은 반서민적인 이명박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의 맨 앞에 서있었다. 전교조 선생님들의 부추김 때문도 아니요, 광우병 쇠고기 괴담 뿐만도 아니었다. 학교자율화 조치로 자신들을 죽음의 경쟁으로 내모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가 광우병 쇠고기 사태를 계기로 폭발한 것이었다. 실제로 촛불집회에서는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분노 뿐만 아니라 0교시 부활, 우열반 편성, 영어몰입교육 등 안그래도 지나친 경쟁 속에 메말라가는 그들을 더욱 극심한 사지로 몰고가는 정책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그 자리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이야기했다. "왜 대학생 형, 누나들이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근현대사를 통틀어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목숨마저 버려가며 어둠을 가르기 위해 앞장섰던 대학생들이 보이질 않았다. 심지어 20대들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아무리 역사상 가장 이기적이고 사회의식이 없는 지금의 20대라지만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대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록 그 시작이 폭발적이진 않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역사가 증명했듯이 분명 이 시작이 거대한 대학생들을 움직일 수도 있다.

드디어 대학생들이 움직인다!
지난 5월 9일 금요일 촛불집회 시작 즈음에 무대차에 올라온 개그맨 노정렬씨가 수만명의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물었다. "여기 초딩있나요?" "중딩들 한번 소리질러 봅시다!" "고딩들 계시나요?" 그리고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 대학생들 있습니까?" 순간 앞서 중딩, 고딩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질렀다. 분명 이 날의 촛불문화제에는 이전과는 달리 꽤 많은 숫자의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함께 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얼마 전 서울지역대학생연합(서울대련),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민주노동당 서울대 학생위원회 등의 대학생 단체들은 "사상과 정견을 뛰어넘어 국민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서자"며 '서울지역 대학생 시국회의'를 구성했다. 곧 많은 서울지역 대학생 단체들과 학생회들이 결합했고 지난 7일 발족 기자회견을 갖었다. 그리고 몇일 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과 한국농업대학 총학생회는 전국 규모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학생 대책회의"를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 한대련,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를 비롯한 수많은 대학생 연합 단체, 전국 연합 동아리, 학생회가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오늘(12일) 오후 2시 중앙대에서 대학생 대책회의 대표자 회의 및 발족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학생들은 전국 규모의 "대학생 대책회의"를 꾸리는 것과 동시에 캠퍼스 내에서의 적극적인 선전 활동에 나섰다. 특히 전국에 6000명의 학생당원이 활동중인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각 학교 캠퍼스 내에서 가판을 차리고 PD수첩을 틀어놓으면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대학 내 분위기도 반전 되어 요새는 서명운동 가판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참여한다고 한다. 또한 학교 식당 광우병 쇠고기 사용 반대 운동을 펼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각 학교의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대학본부, 생협, 혹은 식당 운영 민간업체들과 면담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와 원산지 표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에 힘입어 대학가 분위기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뭔가 해야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5월 9일 촛불집회 때 사회자가 대학생을 찾는 소리에 우뢰와 같은 함성이 나온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오는 5월 16일에 "광우병 쇠고기에 반대하는 대학생 대책회의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목소리를 낼지 사뭇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다. 5월 31일부터 1박2일로 열리는 "대학생대회" 일정 중 첫날을 대학생 대책위 2차 총궐기대회로 시작하기로 했다. 드디어 2MB 정부와 서민들의 첨예한 대결에 20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단체들은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쟁할 계획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학교자율화로 사지에 내몰렸다면, 대학생들은 지난 대선시기 이명박의 "반값 등록금"정책에 사기당했다. 등록금 정책에 대한 분노는 결코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28일 등록금 규탄 범국민대회에 대학생 1만여명이 참여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대열을 정비해 광우병 쇠고기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명박 정권의 반값 등록금 사기 공약을 폭로하며 또한번의 대규모의 등록금 투쟁 또한 예고하고 있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보면 세상을 바꾸는 순간의 최선두에는 언제나 대학생들이 있었다. IMF 이후 너무 돈이 없어서 돈이 최고가 되어버린 시대. 고액 등록금, 청년실업, 비정규직에 고통받으며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갔다는 88만원 세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전히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열정과 패기, 순수와 정의가 있다는 것이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대학생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갈지 모두 지지의 박수를 보내며 지켜보자.

5월 12일 현재 대학생 시국회의 참가단체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대학생 다함께, 한국기독학생연합, 전국학생행진, 대학생 나눔문화, 한국대학생문화연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경기지역 대학생문화연대, 자본주의연구회, 전국대학생기행연합, 전국대학생 21세기 세계문화유적답사회, 민중교육연구회, 진보미술연합, 전국연극영화학과학생회연합, 전국예술계열대학학생회연합(준), 약계동아리 늘픔, 민중과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등 총 21개 단체
광운대·그리스도대·서울산업대·서울여대·숭실대·중앙대·항공대·홍익대·서울시립대·전남대·조선대·목포해양대·경남대·경상대·창원대·영남대·대구대·한신대·한양대(안산)·수원여대·덕성여대·한양대·경희대(국제)·한국농업대학·한국산업기술대·한국교원대·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청주교대·중앙대(안성)·우석대·인천대·계원조형예술대학 총학생회, 경기대 동아리연합회, 한국외대(용인) 경상대 학생회, 부산대 생자대 학생회, 전북대 농생대 학생회 등 36개 총학생회 및 단대 학생회 (계속 취합 중)
/글 soundboy(lajhk@hanmail.net), 20's EYE
"더 많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촛불집회의 주역 청소년들
청소년들, "대학생 형,누나들은 다 어디갔나요?"
지난 여러 차례의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의 주역은 단연 청소년이었다. 교복을 입고 한 손에는 촛불을, 한 손에는 친구 손을 잡고 나온 수천명의 '중고딩'들은 반서민적인 이명박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의 맨 앞에 서있었다. 전교조 선생님들의 부추김 때문도 아니요, 광우병 쇠고기 괴담 뿐만도 아니었다. 학교자율화 조치로 자신들을 죽음의 경쟁으로 내모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가 광우병 쇠고기 사태를 계기로 폭발한 것이었다. 실제로 촛불집회에서는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분노 뿐만 아니라 0교시 부활, 우열반 편성, 영어몰입교육 등 안그래도 지나친 경쟁 속에 메말라가는 그들을 더욱 극심한 사지로 몰고가는 정책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그 자리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이야기했다. "왜 대학생 형, 누나들이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근현대사를 통틀어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목숨마저 버려가며 어둠을 가르기 위해 앞장섰던 대학생들이 보이질 않았다. 심지어 20대들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아무리 역사상 가장 이기적이고 사회의식이 없는 지금의 20대라지만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대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록 그 시작이 폭발적이진 않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역사가 증명했듯이 분명 이 시작이 거대한 대학생들을 움직일 수도 있다.
△서울대 학생회관 앞 광우병 반대 가판에 모여든 학생들.
드디어 대학생들이 움직인다!
지난 5월 9일 금요일 촛불집회 시작 즈음에 무대차에 올라온 개그맨 노정렬씨가 수만명의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물었다. "여기 초딩있나요?" "중딩들 한번 소리질러 봅시다!" "고딩들 계시나요?" 그리고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 대학생들 있습니까?" 순간 앞서 중딩, 고딩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질렀다. 분명 이 날의 촛불문화제에는 이전과는 달리 꽤 많은 숫자의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함께 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얼마 전 서울지역대학생연합(서울대련),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민주노동당 서울대 학생위원회 등의 대학생 단체들은 "사상과 정견을 뛰어넘어 국민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서자"며 '서울지역 대학생 시국회의'를 구성했다. 곧 많은 서울지역 대학생 단체들과 학생회들이 결합했고 지난 7일 발족 기자회견을 갖었다. 그리고 몇일 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과 한국농업대학 총학생회는 전국 규모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학생 대책회의"를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 한대련,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를 비롯한 수많은 대학생 연합 단체, 전국 연합 동아리, 학생회가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오늘(12일) 오후 2시 중앙대에서 대학생 대책회의 대표자 회의 및 발족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학생들은 전국 규모의 "대학생 대책회의"를 꾸리는 것과 동시에 캠퍼스 내에서의 적극적인 선전 활동에 나섰다. 특히 전국에 6000명의 학생당원이 활동중인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각 학교 캠퍼스 내에서 가판을 차리고 PD수첩을 틀어놓으면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대학 내 분위기도 반전 되어 요새는 서명운동 가판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참여한다고 한다. 또한 학교 식당 광우병 쇠고기 사용 반대 운동을 펼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각 학교의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대학본부, 생협, 혹은 식당 운영 민간업체들과 면담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와 원산지 표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28일 1만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반값등록금 사기공약을 규탄했다.
이러한 활동들에 힘입어 대학가 분위기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뭔가 해야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5월 9일 촛불집회 때 사회자가 대학생을 찾는 소리에 우뢰와 같은 함성이 나온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오는 5월 16일에 "광우병 쇠고기에 반대하는 대학생 대책회의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목소리를 낼지 사뭇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다. 5월 31일부터 1박2일로 열리는 "대학생대회" 일정 중 첫날을 대학생 대책위 2차 총궐기대회로 시작하기로 했다. 드디어 2MB 정부와 서민들의 첨예한 대결에 20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단체들은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쟁할 계획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학교자율화로 사지에 내몰렸다면, 대학생들은 지난 대선시기 이명박의 "반값 등록금"정책에 사기당했다. 등록금 정책에 대한 분노는 결코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28일 등록금 규탄 범국민대회에 대학생 1만여명이 참여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대열을 정비해 광우병 쇠고기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명박 정권의 반값 등록금 사기 공약을 폭로하며 또한번의 대규모의 등록금 투쟁 또한 예고하고 있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보면 세상을 바꾸는 순간의 최선두에는 언제나 대학생들이 있었다. IMF 이후 너무 돈이 없어서 돈이 최고가 되어버린 시대. 고액 등록금, 청년실업, 비정규직에 고통받으며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갔다는 88만원 세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전히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열정과 패기, 순수와 정의가 있다는 것이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대학생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갈지 모두 지지의 박수를 보내며 지켜보자.
△5월 12일 중앙대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회의.
5월 12일 현재 대학생 시국회의 참가단체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대학생 다함께, 한국기독학생연합, 전국학생행진, 대학생 나눔문화, 한국대학생문화연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경기지역 대학생문화연대, 자본주의연구회, 전국대학생기행연합, 전국대학생 21세기 세계문화유적답사회, 민중교육연구회, 진보미술연합, 전국연극영화학과학생회연합, 전국예술계열대학학생회연합(준), 약계동아리 늘픔, 민중과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등 총 21개 단체
광운대·그리스도대·서울산업대·서울여대·숭실대·중앙대·항공대·홍익대·서울시립대·전남대·조선대·목포해양대·경남대·경상대·창원대·영남대·대구대·한신대·한양대(안산)·수원여대·덕성여대·한양대·경희대(국제)·한국농업대학·한국산업기술대·한국교원대·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청주교대·중앙대(안성)·우석대·인천대·계원조형예술대학 총학생회, 경기대 동아리연합회, 한국외대(용인) 경상대 학생회, 부산대 생자대 학생회, 전북대 농생대 학생회 등 36개 총학생회 및 단대 학생회 (계속 취합 중)
/글 soundboy(lajhk@hanmail.net), 20's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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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분노했다, 대학생이여 궐기하라!
from 20's EYE2008/05/12 13:56△3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과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국회의원 당선자 청소년들이 분노했다! 청소년들이 분노했다. 광우병 쇠고기를 막아내기 위한 5월 2일, 5월 3일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많은 민중들이 결집했지만, 단연 돋보이는 건 아직은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이었다.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메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청계광장으로 모였다. 자발적으로 손수 만든 톡톡 튀는 피켓들을 들고, 손에 손에 친구들의 손을 잡고 그..



